'실사지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11.17 Extreme AIR 3D(익스트림 에어 3D), 하늘을 달리다. (5)

쿠마쿠마입니다.

아이나비의 새로운 지도,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가 공개되고 나서 많은 분들이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시고 계십니다. 아직 정식 출시 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기대해 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전력질주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를 소개해 드리면서 비행기를 자주 언급했었습니다. 사실 이 비행기와 지도는 땔래야 땔 수 없는 매우 친밀한 관계죠. 지도 제작 기술의 가장 비약적으로 성장했던 시기는 항공 산업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하고 있습니다.

고산자 김정호 선생께서도 전국을 답사하며 대동여지도를 완성하셨지만, 사실 거리와 면적까지 정확한 지도를 얻기 위해서는 측량기법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 많은 측량 기법 중에서도 넓은 지역에 대한 지도를 얻기 위해서는 항공측량 기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의 건물 모델링들은 항공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사진해석학적으로 처리해서 모델링을 만들고 있습니다.

약간 단순하게 설명드리자면, 비행기에서 항공사진촬영용 특수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동시에, 사진이 촬영된 지점에 대한 정확한 위치정보, 즉 카메라의 삼차원 좌표와 비행기가 기울어진 세 축에 대한 정보를 기록합니다. 이 정보를 이용하여 사진의 상대좌표에 대입하여 사진으로부터 실세계의 좌표정보를 얻어내는 것이죠.

 

한편 항공사진은 이웃한 사진끼리 중복된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이 촬영된 두 지점의 정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삼각측량 방식을 이용하여 사진상에서 건물의 모서리 같은 특정 지점의 실제 좌표를 정확하게 추출해 내는 거죠. 이런 방식으로 만든 모델링은 실세계의 좌표를 그대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형상정보가 정확할뿐더러 모델링에 적용되는 이미지도 항공사진에서 자동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복잡한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 탄생에 가장 지분이 많은 항공사진 촬영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때는 2014 8월 말이었지요. 저는 우리회사와 파트너 관계인 삼아항업이 보유한 세스나 208 항공기를 타고 항공 실사촬영을 위해 비행에 동행했었습니다. 세스나 208 14명 정도 탑승 가능한 단발 프로펠러 비행기인데요, 아시다시피 세스나사는 소형 항공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습니다.

안정성도 검증된 기종이어서 국내 항공사진측량회사들은 대부분 이 기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4명 정도 탑승 가능한 동체 크기지만, 항공측량장비인 카메라나, 레이저 스케너 등의 장착을 위해 비행기는 개조되어 있는 상태이구요, 좌석은 4개 정도만 달려 있었습니다.

 

 

혹시 김포공항에서 여객기를 탈 일이 있으시다면, 김포공항 활주로 건너편에 경비행기들과 헬리콥터들이 주기된 격납고를 보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항공 실사사진촬영용 비행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관제탑에서 이륙 허가가 떨어지자마자 세스나 208 항공기는 김포공항 활주로로 진입합니다. 엔진 출력을 풀가동하자 비행기는 활주로를 달려 순식간에 김포 상공으로 이륙했습니다.

사실 경비행기는 처음 타 봤는데요, 솔직히 조금 겁나기는 했습니다. 이전에 기장님과 업무 관계로 미팅을 가졌는데, 혹시 나중에 이 세스나기를 타게 되면 멀미봉투 챙겨야 한다는 팁을 주셔서 바짝 긴장했었죠.(뒷주머니에 한장 챙기기는 했습니다만..)

지만 약간 흐린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세스나 항공기는 안정적으로 날아올라 촬영지점으로 날아갔습니다.

 

 

촬영지점인 인천광역시 송도 상공으로 이동하면서 기장님은 관제탑과 계속 교신을 이어나갔습니다. 몇 번의 교신이 오가면서 기장님은 실사 촬영 지점과 예상소요시간을 알려주었고 관제탑에서는 마침내 촬영지역 진입을 허가했습니다. 비행기는 크게 선회하며 촬영 코스로 진입했습니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약간의 난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가볍게 요동을 쳤습니다. 이때에도 항공 실사사진촬영 카메라는 정확히 수직을 내려다보기 위한 장비인 자이로마운트 위에서 쉭쉭 소리를 내며 수평을 잡더군요. 매우 신기한 장면이었습니다.

 

촬영코스를 진입했다가 크게 선회하면서 다시 반대방향으로 코스 진입을 하게 됩니다. 일반 여객기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곡예비행인데요, 무섭다기보다는 놀이동산 바이킹 타는 것처럼 짜릿하더군요. 저는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이날 촬영한 결과물들은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구름이 많았거든요. 숱한 실패를 반복하지만 좋은 사진을 위한 시도는 올 해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ㅠ

 

참고로 항공사진 촬영 비행기를 조종하시는 기장님들과 촬영사분들은, 일년 내내 거의 촬영대기 상태에 계신답니다. 날씨라는게 당일이 되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보니, 날씨 좋은 계절에는 휴가를 거의 못가신다고 합니다.

가족여행은 흐리고 비오는 날에만 가신다는 조금은 슬픈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한번 이륙하면 상황에 따라 네다섯 시간은 족히 넘게 비행해야 하고, 화장실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식사도 거를 때가 많다 보니 고질적인 위장병도 달고 계신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 분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기에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가 탄생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가 탑재된 내비게이션 아이나비 X1이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 멋진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지도로 다가가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참! 아이나비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늘 아이나비 X1 Extreme AIR 3D (익스트림 에어 3D)지도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도란도란 가족 여러분도 꼭 한번 놀러가보세요 :)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질, 첫 번째 X

아이나비 X1 구경가기

 

 

 

 

 

 

아이나비 지도로 역사를 읽는다?! Extreme AIR 3D 탄생!!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도란도란양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붉은도야지 2014.11.17 16: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력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길고 긴시간을
    사투를 벌였을 많은 분들을 생각하면
    참 멋진 이 맵과 제품...

    많은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길 기원해 봅니다.

    ( _ _)b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퀄리티에 매일 감탄하고 있습니다.

    • 쿠마쿠마 2014.11.17 16: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과분한 칭찬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던 만큼, 출시 후에도 좋은 평가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2. 가랑비 2014.11.17 1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고생도 많이 하셨을듯 합니다.

    이제 내비속으로 뱅기타고 들어가서 내실면에서도 꽉찬 항공내실을 기다려 봅니다.

    • 쿠마쿠마 2014.11.17 17: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랑비님. 자주 찾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도 있었지만 지도의 새 역사를 쓴다고 생각하니 충분히 즐기면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말씀처럼 내실도 점점 다져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의견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3. 왕NaVi 2014.11.18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그동안 아이나비에 불만많았었는데..그래도 끊임없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지도도 멋있고 새롭고 신선한 변화인거 같습니다.

    지도가 참 멋있습니다.현실성도 있고요.
    나의 앞길을 펼쳐줄 지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