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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7 맛보다 멋이 더 좋은 남한산성 '낙선재'

털 사이트에서 낙선재를 검색하면, 키 워드가 두가지가 나오는데, 하나는 창덕궁 낙선재, 다른 하나는 남한산성 낙선재입니다. 창덕궁과 남한산성 모두 유명한 유적지이므로 낙선재 또한 거기에 속한 명칭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창덕궁 낙선재 만큼이나 유명한 남한산성의 낙선재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유명한 맛집입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진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했으며, 경기도 성남시의 남한산성 초입을 지나면 바로 나타나는 작은 마을 불당리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아이나비 UI (User Interface)의 접점이라 할 수 있는 아이나비 AIR에서 낙선재라고 검색하니, 맛집 명소답게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맛보기로 로드뷰를 이용하여 주변 경치를 한 벌 살펴보았는데요, 자연과 잘 어우러진 풍경이 더욱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했습니다.

 

 

일단 이곳을 찾게되면, 왜 창덕궁의 낙선재와 동일명을 지었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주차장 들어서는 입구부터 멋드러지게 지어진 기와집들이 기억, 니은, 혹은 한 일 자 모양으로 옹기 종기 들어선 모습이 마치 옛 조선시대 유적지를 방문한 것 같은 착각에 들게 합니다.

 

 

우선 카운터라고 적힌 푯말의 안내를 받아 찾아가니, 무덤덤한 표정의 아주머니께서 손가락으로 한 정자를 가리키며, 그곳에 들어가서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그 손가락 끝에 놓여있던, 문이 금방이라도 더덜컥 떨어질 것 같은 정자로 들어갔고 그 안에 준비된 그릇들과 따끈하다 못해 뜨겁게 달궈진 온돌방을 만져보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우리만을 위한 공간에서, 낙선재의 뒷마당을 내다볼 수 있는 뒷문까지, 음식맛을 보기 이전에 저와 제 친구는 이미 그 멋에 취해버렸습니다.

 

 

일단 방석 밑으로 손을 밀어 넣고, 한 손으로 메뉴판을 펼쳤습니다.

가격을 미리 알고 가긴 했지만, 역시나 시원시원한 가격표에 살짝 놀라긴 했는데요, 그래도 여기까지 온 이상, 이 집에서 가장 맛있다는 닭볶음탕을 먹기로 했습니다. 방안에 설치된 인터폰을 통해 주문을 한 후, 음식을 기다리면서 낙선재 안 구석구석을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낙선재를 가장 낙선재답게 표현해주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가로로 또 세로로 잘 늘어선 장독대입니다.

이 안에 맛난 된장이며 고추장, 막걸리 등등이 잘 익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입안에 더욱 군침이 돌았습니다.

장독대외에도, 우리가 배정받은 정자처럼, 손님들이 음식을 먹는 장소도 모두 개별적인 사랑채로 되어 있어, 가족단위로 편하게 즐기기에 둘도 없이 좋아 보였는데요, 이곳에서 상견례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10분정도 낙선재를 둘러본 후, 준비된 닭볶음탕을 먹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엔 이미 커다란 솥에 여러가지 한약재를 넣은 닭볶음탕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같이 차려진 밑반찬들도 삼삼하게 버무려지고 삭혀져 있어, 매콤한 닭볶음탕과 함께 먹기엔 딱! 좋았습니다. 처음엔 양이 많아 보였지만, 허전한 솥 안을 들여다 보면서, 여자 둘이 먹기에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던 걸 보면 그만큼 맛이 있었던 듯 합니다.^^

 

 

낙선재는 그 전체가 볼거리로서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따뜻한 음식과 차가운 공기. 그것들을 품은 자연속에서 즐기는 단 몇 시간으로도, 그간 오염된 공기로 흐려진 눈은 밝아지고, 시끄러운 일들로 복잡해진 머리는 가벼워 지고, 각종 조미료와 인스턴트로 뒤범벅이된 내 속이 편안해 지는 듯 했습니다.   

 

시간과 체력이 된다면, 이곳에 오기전에 남한산성을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저와 친구는, 내년 여름에 몸보신을 하러 다시 이곳을 찾기로 하였습니다. 남한 산성에서 내려오는 구불구불 좁은길에 잠시 차에 내려 아름다운 노을로 디저트를 대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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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도란도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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